팀 인터뷰 - 홍남호 공동창업자

"삶을 A/B 테스트라고 생각하면, 자신의 의미를 설명할 수 있어요."

Dan 공동창업자의 인터뷰를 통해
Dan의 창업 동기와 쿼타북의 문화에 대해 알아보세요.

쿼타북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번 주인공은 홍남호(Dan) 공동창업자입니다.

Dan의 창업 이야기 함께 보실까요?

Bbinio : 덴,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Dan : 안녕하세요. 저는 쿼타북 공동창업자 홍남호라고 합니다. 주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세일즈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카카오벤처스에서 심사역으로 일했었고, 더 이전에는 카카오에서 사업개발 & 데이터분석 업무를 맡은 경력이 있습니다.

VC로 일할 당시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했었어요. 그 과정 중에 훌륭한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많이 만나면서 그분들이 어떻게 회사를 성장 시켜 가시는지, 단계별로 어떤 것을 치열하게 고민하시고 해결해 나가시는지 등을 어깨너머로 지켜보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VC 업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던 도중, 앤디의 제안으로 쿼타랩 창업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B : 창업을 결심한 계기는 뭔가요?

D :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서는 저의 20대 초반의 이야기를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그 당시 가까운 지인의 죽음을 접한 적이 있어요. 제 나이 또래의 안타까운 죽음을 접하고 나서 역설적으로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지금까지의 내 인생은 가치가 있었는가?’ ‘내 삶이 무가치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지속해서 고민하게 되었어요.

그때 내렸던 답은, ‘만약 세상을 A/B 테스트 할 수 있어서 실험을 할 수 있다면, 내가 존재하는 세상과 그렇지 않은 세상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내 존재의 의의가 증명되는 거겠구나’ 였어요. 그 차이를 가장 많이 벌리기 위해서는 개인의 수준이 아닌 이를 레버리지 할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한데, 그건 이념이나 종교가 될 수도 있고 로봇 같은 하드웨어테크 일수도 있겠지만 그중 소프트웨어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고 판단했어요. 그러면서 ‘아 나도 소프트웨어로 세상에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전달하는 삶을 살면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겠구나’라는 기준을 세우게 되었죠. 그런 삶의 기준 때문에 창업을 결심했고, 쿼타북이 제 삶의 가치를 증명해 가는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B : 다른 제의가 많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왜 하필 쿼타북이였나요?

D : 쿼타북에서 풀고자 했던 문제가 ‘해결하지 않으면 죽기 전에 후회할 거 같은 문제’라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전 이전에 또 다른 창업의 경험이 있어요. 처음 경험해본 창업이란 과정은 엄청나게 힘겨운 일이었어요. 하루하루 해결해야 하는 많은 문제와 책임져야 하는 동료들 등 여러 이유로 인한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죠. 이런 것들을 모두 견뎌내고 사업에 몰두하기 위해서는 ‘내가 선택한 문제가 반드시 미친 듯이 풀고 싶어야 하는 문제여야 하는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 후로, 해결하지 못하면 죽을 때 후회할 것 같은 문제가 아니면 창업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쿼타북을 만나버렸죠.

B : 앤디와 함께하기로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뭔지 궁금해요.

D : 앤디와는 벤처캐피털에서 함께 일을 했었어요. 그때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꼈던 건, 앤디는 ‘안 되는 일도 어떻게 해서든 마지막까지 끌고 가서 되게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라는 거였어요. 저는 이런 능력이 대표로서 꼭 필요하다고 봤어요. 제가 배우고 싶었던 부분이기도 하고요.

이전에 한 번은, 앤디에게 ‘어떤 사람인지 보여줄 수 있는 일화가 있냐’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그때 초등학생 시절 이야기를 해줬는데, 부모님께서 레고 사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대요. 그래서 ‘이걸 사용하는 게 교육적 효과가 있다’라는 것에 대한 설문지를 만들어서 반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그 결과를 이용해 부모님을 설득해서 레고를 살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일화를 듣고 앤디의 이런 능력은 스타트업 대표에게 있어 정말 필요한 성향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사람과 회사를 만들어가는 건 좋은 선택일 수 있겠다고 판단했죠.

B : 현재 쿼타북에서 구체적으로 담당하시는 일들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D : 많은 스타트업의 대표님, CFO 님을 만나 주식, 스톡옵션 등을 관리하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듣고, 쿼타북이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금 기준 규모가 100억 이상인 곳들을 위주로 전담하고 있는데요.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보다 복합적인 니즈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투자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은 담당자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에 제 VC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면밀히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여러 가지 세세한 안내들을 통해 도움을 드리고 있어요. 이 과정을 통해 고객들의 새로운 페인포인트를 파악하고 개발팀과 함께 프로덕트에 어떤 새로운 기능이 필요한지 조율해나가고 있습니다.

B : 고객사에 쿼타북에 가치를 전달하는데 어려웠던 부분은 없으셨나요?

D : 사업 초창기에는 정말 어려웠어요. 열심히 만든 기능들을 전부 소개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1시간 동안 서비스 A-Z를 다 보여드린 후에 ‘여기서 어떤 기능이 필요하신가요?’라고 여쭤봤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바보 같은 과정이었죠.(웃음) 고객은 당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기능을 설명해드릴 필요 없다는 것을 깨닫고부터는 어떤 기능이 필요하신지 여쭤보고 그에 대한 기능을 위주로 알려드리고 있어요. 요즘은 15–20분 정도면 미팅이 마무리돼요. 시간은 거의 1/4로 단축되었는데 80% 이상의 고객들이 바로 사용하겠다고 해주시니 업무 효율도가 초반에 비해 매우 높아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B : 가장 고민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D : ‘여러 고객 니즈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에 대해 가장 고민하고 있어요. 쿼타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고객지향’이에요. 그 때문에 고객들 한 분 한 분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데요. 이때 동시에 모든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불가능할뿐더러 우선순위 없이 반영하게 되면 효율적이지 못한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니즈는 무엇일지, 공통되게 해결할 수 있는 니즈는 무엇일지 등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에요. 또 제가 그걸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프로덕트 팀의 방향성이 모두 다 달라지는 거니까 신중해야 하는 부분이고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그렇게 우선순위가 정해진 니즈들이 프로덕트 팀을 통해 반영되었을 때 고객들에게 ‘너무 좋다. 정말 편해졌다.’ 이 한마디를 듣는 거죠.

B : 세일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케이스는 어떤 건가요?

D : 얼마 전 온보딩을 완료한 싱가포르에 소재한 기업이 있었어요. 쿼타북과 다른 서비스를 두고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을 하셨었는데, 상대 서비스는 기업가치가 수조 원이 되는 서비스였어요. 완전히 다윗과 골리앗의 다윗이었어요. (웃음) 최선을 다해 고객사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점을 중점으로 설득했고 결국엔 저희 서비스를 선택해주셨어요. 그때 정말 짜릿하고 뿌듯했어요. 작은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그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었던 것이 저희를 선택해주신 이유라고 봅니다.

B : 어떤 동료와 함께하고 싶으신가요?

D : 개인적인 두 가지 기준이 있는데, 첫 번째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에요. 에너지가 넘친다는 건 기존의 것을 뒤엎더라도 더 나은 방법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도전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또 도전한다는 것은 언제나 배움을 전제로 하므로 계속해서 도전을 통해 배워나가는 사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파면 팔수록 자꾸 무언가가 나오는, 경험과 고민의 깊이가 깊은 사람’인데요. 저는 사람 한 명 한 명을 책이라고 생각해요. 살아온 경험들과 일련의 것들로 인해 한 사람이 이루어지는 건데 대화를 나누면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 어떤 책인지 읽어나가요. 근데 책이 짧으면 재미없어요. 금방 다 읽어버리니까요. 파면 팔수록 계속 무언가가 나오는 사람이 좋아요. 그런 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함께 일을 하다 보면 저도 좋은 영감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B : 팀에서 어떤 리더가 되고 싶으신가요?

D : 여전히 많이 고민하는 부분인데요. 팀원들이 하고 싶은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해주고, 필요한 것들을 압축해서 잘 제공해주는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이전부터 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최대한 많은 도움을 드리면서 일을 해왔어요. 그렇게 되면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받는 분도 고마운 마음에 더 열심히 하시게 되고 그렇게 선순환이 일어나면서 큰 시너지가 나는 걸 경험해 왔어요.

팀원분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그래서 그분들이 좀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내공을 갖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B : 쿼타북이 가지고 있는 문화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D :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고 싶은 걸 다 해볼 수 있다는 것이요. 또 그것들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그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과정까지 정말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요. 이게 쿼타북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B : 현재 쿼타북이 초반에 목표했던 바를 잘 이뤄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D :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주고 있는가?’의 관점에서 본다면 아직 꿰어야 할 단추들이 한참 남았지만 첫 단추는 제대로 끼웠다고 봐요. 계속해서 쿼타북으로 훌륭한 팀원분들이 합류해 주시고 계시고, 그 덕분에 더욱더 사용자 입장에서 고민하고 그것에 맞게 개선을 해나가고 있어요. 기능과 사용성을 개선해감에 따라 고객분들의 반응 또한 긍정적으로 변하는 걸 경험하고 있고요. 그 덕분에 이제는 고객들이 정말 사랑하는 기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기능도 몇 가지 있게 되었어요. 이걸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 최종 목표를 이뤄내고 싶습니다.

B : 덴이 그리는 쿼타북의 최종 목표는 어떤가요?

D : 한국을 넘어 동남아를 비롯한 많은 글로벌 스타트업과 투자사 모두가 ‘당연히’ 이용하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치 오늘날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하고 페이스북으로 연결되는 것이 너무 당연한 것처럼, 증권에 관련된 것들은 쿼타북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 되는 것. 그게 목표입니다.

B : 그렇다면 덴의 인생 목표와 추구하는 삶은 무엇인가요?

D : 세상에 존재하는 비효율을 효율로 바꾸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한 가지 인상 깊었던 예를 말씀드리자면, 빌 게이츠는 현재 소아마비 백신 사업, 아프리카 수질 사업, 안전한 원자력 발전소 사업을 하고 있어요. 이것들을 보면 전부 사회를 돕는 복지 사업 같잖아요. 그런데 빌 게이츠는 이 사업들을 왜 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세상의 비효율 해결하기 위해(=최적화하기 위해)’라고 답하거든요. 빌 게이츠의 시선에서는 그런 문제들이 그저 해결해야 할 비효율로 보였던 거죠. 이 부분이 제가 생각했던 창업의 정의와 맞닿아 있어요. 저는 창업이 ‘세상에 존재하는 비효율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게 제가 추구하는 삶이기도 하고요.

현재는 비상장 증권 영역의 비효율을 해결하고 있지만, 훗날에는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파급력을 지닌 ‘정치’와 관련된 스타트업을 해보고 싶어요. IT 인프라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더욱 더 효율화된 정치 인프라를 구축해보고 싶습니다.

B : 마지막으로 쿼타북을 지켜보고 계신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D : 살아가다 보면 안에서만 보이는 게 있어요. 밖에서 보면 그대로지만 깨지기 직전 알과 같이, 고동이 느껴지는 그런 단계가 지금의 쿼타북이라고 생각해요. 알이 열리지는 않았지만, 고동의 두근거림이 느껴져요. 쿼타북의 현재 고객들, 잠재 고객들 그리고 쿼타북으로의 조인을 고민하시는 훌륭한 분들이 쿼타북을 재밌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희가 바꿔나갈 미래가 기대되신다면 편하게 연락해주셔서 쿼타북과 함께 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쿼타북 Quotabook

Make equity simple

쿼타북이 오직 본질적인 성장만을 고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신청하시고
무료로 사용해보세요!

무료로 시작하기